윤석열 검찰총장, 문희상 국회의장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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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문희상 국회의장 예방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19.08.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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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이 7일 오전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해 문 의장에게 '파사현정(破邪顯正)'이라고 적힌 친필휘호를 선물받고 있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7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검찰 법집행이 경제 살리기에 역행이 되지 않도록 수사의 양을 줄이되 경제를 살려나가는 데 보탬이 되는 사건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윤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유인태 국회 사무총장,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등을 잇따라 예방했다.

 윤 총장은 이 자리에서 "무역 분쟁과 여러 안보 문제가 있는데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면서도 국가 안보와 경제에 지장이 없도록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취임사에 이어 이날도 연신 '국민과 함께하는 검찰'을 강조했다. 윤 총장은 "검찰 권한은 국민에게서 나오는 것이고 국민과 함께 가야 하는 것"이라며 "국민의 민의를 대변하고 대표하는 국회에서 저희에게 깊은 관심을 갖고 지적해주는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 국회에서 나오는 검찰에 대한 기대와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서 검찰 업무를 해나가는데 큰 가르침으로 삼겠다"고 했다.

 문 의장은 윤 총장의 예방을 받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으로 공정한 수사에 임해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 의장은 이어 "헌법과 국민이라는 명확한 기준으로 업무에 임하면 절대 실수가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기댈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검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의장은 이날 윤 총장에게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을 가진 친필 휘호 '파사현정(破邪顯正)'을 선물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이날 한국당 소속 여상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도 예방했다. 여 위원장은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을 염두에 둔 듯 "여야 편항되지 않게 중립적으로 (수사) 해주는 게 저의 바람"이라며 공정한 검찰 수사를 당부했고 윤 총장은 "네네"라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비공개로 대화를 이어갔다.

 한편 윤 총장은 이날 자신의 임명을 반대한 바른미래당 지도부도 예방했다. 손학규 대표는 윤 신임 총장에게 "지금 검찰에 대한 기대는 검찰이 워낙 강력하니까 최고 책임자에 대한 기대, 염려들이 그대로 반영된 것 아닐까"라며 "현재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가 검찰과 경찰의 권한 배분 문제가 아니고 국민들 입장에서 정의를 확립하고 국민에게 어려운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니까 윤 총장이 잘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윤석열 총장께서 평소 국민들께 보였던 모습들처럼 정의의 기준을 통해 국민의 검찰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검찰 개혁 법안들에 관련해서도 해야할 일들이 많다고 본다. 총장님도 주요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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