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업·숙박업 대출 214조...11년만에 최대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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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업·숙박업 대출 214조...11년만에 최대 증가
  • 정병규 경제부 기자
  • 승인 2019.08.2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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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분기 자영업자가 속해있는 도·소매·음식·숙박업종의 금융권 대출이 1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214조를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구조면에서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사업자가 늘어나면서 대출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을 보면 6월 말 기준으로 도·소매·음식·숙박 업종의 대출 잔액은 213조6000억으로 전분기보다 7조8000억원 늘었다. 증가폭은 통계가 작성된 2008년 2분기(5조8000억원)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도·소매·음식·숙박 업종의 대출 지난해 2분기 6조원, 3분기 5조5000억원, 4분기 3조9000억원으로 증가세가 감소한 이후 올해 1분기 5조6000억원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한은 관계자는 "해당 업종의 경우 대출 받을 수 있는 대상자 늘면 대출 수요 확대되는 등 신설법인 수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벤처부 집계에 따르면 신설법인수는 지난 1분기 5980개에서 2분기 6342개로 늘었다. 국세청 집계를 보면 사업자 수는 3월말 기준으로 238만명에서 5월말 기준으로 240만명으로 증가했다.

 부동산업의 대출 증가폭도 6조9000억원으로 지난 1분기(3조5000억원)보다 확대됐다. 한은 관계자는 "임대업에서 특히 비주거용 임대쪽에서 증가폭이 컸다"며 "금리가 낮아 수익률이 높은 곳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나 판단한다"고 말했다.

 6월 말 전체 서비스업은 도소매·음식·숙박업과 부동산업 대출이 늘면서 전분기 대비 16조2000억원 늘어난 703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제조업은 전분기 증가(6조5000억원)에서 4조원 증가로 돌아섰다. 기업들의 반기말 재무비율 관리 등으로 금속가공제품과 기계장비가 전분기 증가폭이 1조7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줄면서 전체 증가규모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예금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액은 1163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조2000억원(7.4%)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7.4% 늘며 2009년 2분기(9.6%)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별로 제조업은 전년동기 대비 3.8% 증가하며 지난 1분기 증가율 2.8%로 보다 상승했다. 서비스업의 경우도 9.6% 증가하며 9.0%보다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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