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국 딸 교수 소환 및 배우자 사무실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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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조국 딸 교수 소환 및 배우자 사무실 등 압수수색
  • 이용암 사회부장
  • 승인 2019.09.03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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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입시 관련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논문 지도교수를 소환하고 관련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3일 조 후보자 딸이 고교 시절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논문의 지도교수인 단국대 장 모 교수를 소환했다.

 검찰은 장 교수를 상대로 조 후보자 딸을 2007년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인턴십에 참여시킨 배경과 논문 작성 과정, 제1저자 등재 과정 등에 대해 캐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 교수는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의 딸이 영어로 논문을 작성하는 작업을 했다"면서 "가장 많은 기여를 했고, 후보자 딸이 외국대학에 진학하는 데 도움이 될까 싶어 제1저자로 등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당시에는 제1저자 판단 기준이 느슨했던 것같다"면서 "저나 가족 누구도 논문과 관련해 장 교수에게 전화한 일이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조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생산업체인 '웰스씨앤티'의 이 모 상무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 후보자 일가가 14억여 원을 투자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는 2017년 8월 펀드 납입금액의 대부분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다. 검찰은 이 상무를 상대로 웰스씨앤티가 펀드 투자를 받은 이후 공공기관 납품 매출이 급증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후보자 부인이 근무하는 동양대학교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서울대 의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벌이고 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부인인 정경심 교수의 경북 영주 동양대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딸의 입시 등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딸이 논문 제1저자로 오른 단국대 인턴십 등을 통해 이른바 학부모 간 '스펙 품앗이'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후보자 딸에게 인턴십을 허락한 단국대 장 교수의 아들은, 후보자가 교수로 있던 서울대의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조 후보자는 장 교수의 아들이 학교 동아리를 통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게 됐고, 본인은 장 교수의 아들이 누군지도 모르고 관여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울대 의대에서는 조 후보자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했을 당시 제출한 서류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후보자의 딸은 2013년 서울대 의전원에 지원해 서류전형을 통과했지만, 면접에서 탈락했다.

 검찰은 경기도 성남의 코이카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딸이 몽골 등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한 내역과 관련한 자료를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후보자 딸은 2014년 고려대 재학생 및 졸업생 커뮤니티인 '고파스'에 부산대학교 의전원 합격 수기를 올리면서 자신의 해외 봉사활동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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