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타파 북상, 각 지역 피해 속출...공항·항만 끊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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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 북상, 각 지역 피해 속출...공항·항만 끊겨
  • 이상수 차장/기자
  • 승인 2019.09.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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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 사이 중형급 태풍으로 발달한 제17호 태풍 ‘타파’가 22일 낮 제주 서귀포 앞바다로 진입한 가운데 제주와 부산 등에서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정오 기준 태풍은 제주도 서귀포 남쪽 약 170km 해상에서 시속 20km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데 따라 제주공항을 비롯해 김해·울산공항 등에서는 출발, 도착하려던 항공 전편이 지연 또는 결항됐다.

 바닷길도 사정이 다르지 않았다. 부산항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선박 입·출항을 전면 중단했다.

 부산과 경남, 울산 등에서는 전날부터 내린 많은 비에 피해가 속출했다. 21일 오후 10시25분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단독주택 기둥이 무너져 주택 일부가 내려앉았다. 이 사고로 주택 1층 거주자(75)가 숨졌으면 22일 오전 발견됐다. 

 이날 오전 6시께에는 부산 남구의 한 공사장에서 가설물(비계)이 강풍에 쓰러지면서 전선을 건드리는 사고가 발생해 인근 지역 200여 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오후 3시 기준 전국 대부분 해상에는 태풍 또는 풍랑 특보가 발표됐다.

 기상청은 22일 오후 3시를 기해 경북 내륙과 전북 해안가에 내려진 태풍주의보를 태풍 경보로 격상했다. 강원 북부지역에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타파의 일최대순간풍속 현황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제주 지귀도에서 시속 146.2km(40m/s)를 기록했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강수량은 제주 어리목 638.0㎜, 지리산(경남 산청) 252㎜ 등을 기록했다. 

예상 경로에 따르면 태풍은 이날 오후 3시께 서귀포 동남동쪽 약 90㎞ 바다에 이르면서 제주에 가장 가까워진 뒤 제주 동쪽 해안을 통과해 부산 앞바다로 향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길목인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예상된다”라며 “침수와 산사태, 시설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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