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전날 전국위원회가 1인1표제와 여론조사 결과 미반영을 핵심으로 한 비상대책위원회의 7·4 전당대회 경선 안을 뒤집은 것과 관련, "좀 너무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이날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회의에서 "비대위가 공정한 토의를 거쳐 (경선 룰과 관련해) 제대로 된 작품을 내놨는데, 의총에서 뒤집혀 긴장감이 조성되더니 전국위에서 또 뒤집히고... 뒤집은 게 너무한 게 아니라 당 정책이 왜 이렇게 결정되는지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이어 "어제 전국위 결론을 두고 '구주류가 신주류에게 졌다'는 말이 나오는데 이게 구주류와 신주류간의 싸움이냐. 이건 비상사태다. 이러다가 망한다는 것을 모두 잘 알고 계실 거다"라고도 했다.
한나라당 이윤성 의원은 아울러 "비대위가 계속해서 존재해야겠는가. 정말 밤잠 안자고 작업해도 시원찮을 판인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어제 (전국위원회의에서) 또 고성이 오가고 멱살을 잡고 막말이 오가는 것을 보니까 (지금 한나라당의 상황이) 변화를 위한 진통인지 구태인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도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최근 일어난 일은 변화를 위한 진통인지 다시 구태로 돌아가는 모습인지 국민이 확신을 갖지 못하도록 행동해왔다"며 "변화를 위한 진통이 되고 구속에서 하나로 화합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라도 당 지도부가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아 달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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