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전국에서 9명 사망 5명 실종...대구·경북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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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미탁, 전국에서 9명 사망 5명 실종...대구·경북 피해 속출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19.10.03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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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전 태풍 미탁이 남부지방을 관통하면서 산사태로 4명이 매몰되고 주택이 무너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 대책본부는 오후 5시 공식 집계 기준으로 지금까지 태풍 피해로 전국에서 9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상태라고 발표했다.

 태풍 피해는 특히 경북에 집중되어 사망자가 6명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9시쯤 경북 울진에서 집이 무너지면서 60대 부부가 깔렸다가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포항과 영덕, 성주에서도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리거나 집이 무너지면서 흙더미에 깔려 참변을 당했다.

 이날 새벽 1시쯤에는 강원도 삼척에서도 토사가 주택을 덮치면서 잠을 자고 있던 70대 여성이 숨졌다. 또 오후 3시쯤에는 강릉 옥계면 계곡에서 40대 남성이 숨진채 발견됐다.

 중대본은 폭우로 산비탈과 경사면이 무너지면서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경북도는 태풍 피해지역이 속출함에 따라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남화영 소방본부장은 태풍 대비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여 태풍 집중 피해지역에 인근 소방관서의 소방차량을 피해지역으로 재배치 지시를 하는 등 총력대응에 나섰다.

 또한 119특수구조단을 침수 피해가 큰 영덕으로 긴급 이동 배치하여 인명구조활동에 신속히 대응했다.

 경북소방본부는 태풍 피해지역에 소방공무원 1,187명, 장비 499대를 투입하여 인명구조 32건 65명, 배수지원 30개소 588톤, 주택 및 토사 낙석, 도로장애 등 371건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이날 오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영상회의를 갖고 피해 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영상회의에서 23개 시군의 피해상황을 일일이 보고 받고 도민이 조기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오후 경북 울진군 평해시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3일 오후 경북 울진군 평해시장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이어, 오후에는 태풍으로 피해가 심한 영덕군과 울진군 피해 복구현장을 긴급 방문했다.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2일~3일에 동해안 지역 울진 461mm, 영덕 318mm 등 기록적인 폭우로 사망 6명, 실종 1명, 부상 3명 및 주택 침수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 지사는 약 200가구의 침수피해가 있는 영덕군 영해면 연평리 침수지구 현황을 보고 받고 “앞으로 피해예방 대책을 도에서 마련해 재난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태풍 피해지역의 주민들이 빠른 시일 안에 안정된 생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이어 지역의 시장 침수지역과 울진 평해배수장을 점검,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조사를 철저히 하고 응급복구가 필요한 곳은 신속하게 조치가 이뤄지도록 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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