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국정감사, 윤석열 '접대의혹 보도 언론사, 사과하면 고소 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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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검찰청 국정감사, 윤석열 '접대의혹 보도 언론사, 사과하면 고소 재고'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19.10.18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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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경심 교수 황제소환 지적에 '사실이 아니다'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17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건설업자 윤중천 씨의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한 '한겨레21' 측에 사과를 요구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의원은 "한겨레 신문의 기사에 대해 제 의견은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겨레21 보도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고소 취하를 권유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금 의원은 우선 '한겨레21'을 정조준 해 "첫번째로, 제목을 쓰면서 김학의 성접대 재수사 과정에서 나왔다고 하여 총장이 부당한 접대를 받은 것과 같은 인상을 받게 했다"고 꼬집었다.

 계속해서 "두 번째로, 한겨레 보도 자체에 의하더라도 윤중천에게 당시 검찰총장을 소개했다는 임모 씨에 대해 조사했다. 윤석열 검사에 대해 특정해 묻지 않았다고 문제를 삼고 있는데 오해를 불러올 수 있는 기사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금 의원은 "저는 검찰총장께서 문제를 삼는 취지도 충분히 알겠고, 말릴 권리도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은 퇴임했던 조국 전 장관도 민정수석 시절에 악플러를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다. 현재 검찰총장도 언론기관을 고소한다. 이런 일이 생기면 일반 시민들이 고소하는 문화가 많아질거라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윤 총장은 "저도 살면서 누구를 고소해 본적이 한번도 없다. 의원님 못지 않게 인터넷에서 어마무시한 공격을 많이 받았다.한번도 고소한 적 없었다.그러나 이 보도는 대표 언론 중 하나가 제가 판단하기로는 언론으로서 늘상 해야하는 확인 없이 기사를 1면에 게재했다. 개인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라는 기관에 대한 문제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언론도 상응해 사과를 해야하는데 후속보도를 계속했다"며 "그들은 검찰총장이 윤중천에게 접대 받았다는 듯한 내용을 독자들에게 인식시켰다"고 질타했다. 또한, "해당 언론사가 취재 과정을 다 밝히고 이런 보도가 명예훼손이 된 부분에 대해 사과한다고 지면에 해 준다면 고소 유지에 대해 재고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윤 총장은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각종 특혜를 부여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의견을 밝혔다.

 윤 총장은 "조사 방식이나 소환 문제는 밖에서는 어떻게 보실지 몰라도 수사팀 판단에 의해 어떤 부끄러움 없이 여러 가지 고려해서 이뤄진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3일 정 교수를 소환하면서 출석 시각 등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비공개 소환하면서 법무부 장관 배우자에게 특혜를 줬다는 지적을 받았다.

 윤 총장은 또 조 전 장관 일가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신속하게 수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는 "어떤 수사든 검찰은 가장 신속하게 마무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조 전 장관 일가) 수사도 확인할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빨리 확인하고, 수사절차는 가장 신속하게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