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이번에는 손학규 당비 대납 의혹...내홍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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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이번에는 손학규 당비 대납 의혹...내홍 격화
  • 김창민 서울본부/정치부차장
  • 승인 2019.10.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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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내 갈등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당비를 다른 당원이 부담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손 대표 측에서 아니라고 반발하면서 더해지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이하 변혁) 소속인 이준석 전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제보된 자료에 따르면 손 대표의 당비가 △2019년 1월8일과 31일 △3월7일 △4월1일 △9월1일 △6월3일 △7월3일 등 최소 7회, 1750만원이 타인 계좌에서 입금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문의한 바 △정치자금법 △정당법 △형법 배임죄 등에 있어 심각한 처분을 받을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사안을 해명하지 못할 경우 당원 자격 정지가 되고 이로 인해 대표직도 궐위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오늘 중 선거관리위원회에 조사 의뢰서를 제출할 계획이며, 의혹이 제대로 규명되지 않으면 수사기관 등 추가적인 법적 조치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당규 제11조에선 자신의 당비를 타인으로 해 대신 납부하게 하거나 타인의 당비를 대신 납부한 당원은 정당법 제31조 제2항에 의해 당원 자격이 정지되고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할 수 있다고 명시됐다.

 이와 관련해 유승민 변혁 대표은 이날 변혁 비상회의에서 "거액의 당비를 타인이 대납한 게 사실이라면 정당법상 심각한 문제로 정치자금법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정치에서 돈 문제가 개입되는 문제기 때문에 엄하게 다루는 사건"이라면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손 대표 측은 "결론적으로 말하면 헛발질"이라고 반박했다. 장진영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 앞에서 은행 입출금 거래 내역 등의 문건들을 공개하면서 "손 대표의 당비는 월 250만원이며 2018년 10월30일부터 2019년 5월1일까지 총 6회 납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최고위원이 7번에 걸쳐 당비 대납을 했다고 밝혔지만 6번"이라며 "임헌경 당시 사무부총장 은행계좌에서 바른미래당 당비납부계좌로 입금됐다"고 강조했다.

 장 실장은 "당비 납부일로부터 약 5일에서 일주일 사이에 손 대표 개인비서를 해왔던 이승호씨 계좌로부터 임 사무부총장의 계좌로 250만원이 송금된 기록이 확인됐는데 그 경위에 대해 물어봤더니, 임 사무부총장은 당시 부총장으로서 당대표와 최고위원·당직자들 당비가 제대로 납부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당대표로서 모범을 보일 필요가 있어 본인이 납부를 제때 맞춰서 내고 (나중에) 손 대표로부터 송금받는 방식을 취했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 의혹을 제기한 최고위원들을 비롯해 상당수 최고위원들이 당비를 제대로 납부하지 않고 있다"며 "확인 절차도 없이 언론에 폭로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장 실장의 주장에 대해 이 전 최고위원은 "저는 손 대표 퇴진을 주장하고 최고위원회 불참을 하면서 직책당비 100만원을 납부 중지했고 그에 상응하는 조치로 최고위원들에게 200만원씩 활동비를 주는 것도 단 한차례도 받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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