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취임 100일 기자회견...'의원 정수 10%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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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취임 100일 기자회견...'의원 정수 10% 확대해야'
  • 송경희 부장/기자
  • 승인 2019.10.27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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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정의당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심상정 정의당대표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국회의원 정수 문제에 대해 “10% 범위에서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지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협상과 관련해 “선거제 개혁은 지역구 의원을 몇 석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을 몇 석 늘릴 것이냐가 최대 쟁점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논의에 동참한다면 지난 1월 합의에 기초해 추가 논의가 가능하다”며 “현행 300석에서 10% 범위에서 확대하는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원 세비 총액을 동결한다는 전제 위에서 의원 정수 확대를 검토하자는 것은 오래된 논의”라며 “그 논의가 바탕이 돼 지난 1월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포함해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10% 이내에서 확대’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에 의원 정수 확대 방안이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한국당이 선거제 개혁을 전면 반대해 여야 4당 협상테이블만 만들어지게 됐고, 그 과정에서 의원 정수 확대는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추가 협상 여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심 대표의 주장에 대해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의원 정수 확대에 합의한 적이 없다면서 반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헌정기념관 앞 잔디마당에서 열린 '문재인 정권 전반기 정책평가 토크 콘서트'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선거제 개혁 합의문을) 읽어보면 정개특위에서 논의하자고 했지 그런(의원정수를 확대하자는) 게 아니다"라며 "없는 합의를 있다고 하지 말라. 우리 당으로서는 의원정수 확대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당은 이미 대표성을 강화하는 부분에서 의원정수를 10% 감축하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폐지하는 법안을 냈다"며 "다만 현 의원정수 안에서 비례 대표 부분을 부활하자고 하면 논의할 수 있지만 의원정수 확대는 국민정서에 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원정수 확대를 이 정당 저 정당에서 이야기하는데 애당초 의원정수 확대가 내심이 아니었나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하게 말해달라"며 "국민들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밥그릇을 노리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 따라서 의원정수 확대 논의 함께 할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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