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KS)에서 우승반지만 8개를 낀 배영수(38)가 은퇴의사를 밝혔다.
배영수는 28일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현역 은퇴 의사를 전달했다.
배영수는 김 감독으로부터 1년 더 현역 생활을 하면서 플레잉코치를 하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지만 20년간의 프로야구 생활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정했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 1차지명으로 프로 무대를 밟은 배영수는 올 시즌까지 20년 동안 통산 138승122패 3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2015년 FA 자격을 얻어 한화로 이적했고, 올해 두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배영수는 지난 26일 마무리된 두산과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두산의 마지막 투수로 등판했다. 팀이 11-9로 앞서있던 연장 10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 등판한 배영수는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샌즈의 땅볼을 직접 잡아 처리하며 팀의 우승을 확정했다.
그는 올해 KS 마지막 순간 마운드에 올라 우승 마침표를 찍었다. 10번 KS를 치러 8번이나 우승했고, 25경기 등판으로 투수 최다 출장 기록도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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