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가 전국투어 콘서트 일정을 취소했다.
13일 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 관계자는 “예정되어 있던 전국투어 일정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밤 콘서트 주관사인 아이스타 미디어는 “최근 발생한 아티스트 측 이슈로 인해 예정된 전국투어 일정 전체를 부득이하게 취소한다”며 “취소 수수료를 포함한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 조치해드리겠다”고 밝혔다.
데뷔 25주년을 기념하는 김건모 콘서트는 지난 6일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12월 24일),광주(12월 31일), 의정부(2020년 1월 11일), 수원(2020년 1월 18일), 대구(2020년 2월 15일), 서울(2020년 2월 29일) 등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김건모는 일정을 중단하고 법정 싸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법정싸움을 하게 된 상태로, 그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김건모의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6일 유튜브 방송에서 김건모가 과거 유흥업소 여성 A씨를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9일 강용석 변호사는 A씨를 대신해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건모의 소속사 건음기획은 13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유튜브 방송에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김건모의 명예를 훼손하고, 서울중앙지검에 허위사실을 고소한 김모 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 및 무고로 고소한다”고 법정싸움에 나서 결백을 입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