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20일 동양대 등에 따르면 진중권 교수는 19일 학교측에 사표를 냈다.
진 교수가 SNS에 공개한 사직서에는 '본인의 일신상의 사유로 2019년 9월10일자로 사직하고자 하오니 수리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적혀 있다. 9월 10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전 장관을 임명한 바로 다음 날이다. 최종 근무일은 2019년 12월 31일로 기재했다.
그는 SNS를 통해 “오늘 마지막 수업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를 냈습니다"라는 짧은 글도 함께 적었다. 5분 뒤에는 "내가 돈이 없지, 가오(체면이나 자존심을 뜻하는 일본어)가 없나, 이젠 자유다!"라고 썼다.
진 교수는 대표적인 좌파 논객이지만 '조국 사태'에 대해 초기부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 왔다.
동양대 관계자는 "진중권 교수가 학교에 재직하면서 조국 사태에 대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부담스러워 사직서를 제출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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