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 돌파 없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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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돌파 없이는
  • 김동길
  • 승인 2009.10.21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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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후보가 17대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밀어준 유권자는 무려 1천1백40만 내지 50만이 됩니다. 나도 그중의 한 유권자이었습니다. 차점으로 낙선된 후보자와의 표차는 570만 표 쯤 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 감격과 기대는 이명박 정부 출범 몇 개월 뒤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기회주의자라는 생각도 떨쳐버릴 수 없었습니다. 도움을 받을 만큼 받고, 신세를 질 만큼 지고는 차버리는 사업가나 정치인이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떤 시국강연장에 나가서는 청중을 향해 “이명박을 우리가 대통령으로 뽑은 것은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는가”라고 묻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곧 이렇게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정동영이 17대 대통령이 된 것보다는 훨씬 잘된 일이 아닙니까”라고 했더니 폭소가 터지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이 “나는 좌에도 기울어지지 않고 우에도 치우치지 않고 중도 실용주의로 나가겠다”고 했을 때에는 절망적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이명박 정권은 북의 김정일을 상대함에 있어 의연한 자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특히 이번 세종시 문제에 관하여는 “타협은 없다. 정권에 도움이 안 되더라도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소신껏 대처해 나가겠다”며 정면 돌파의 의지를 표명함으로써 “청계천 복원”에서 보여준 결단력을 다시 보여준 셈입니다. “국가의 백년대계”를 위해 박근혜 의원도 전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손을 들어줘야 하리라고 믿습니다.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때 보여준 격조 높은 결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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