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동산병원, 카자흐스탄 사시 소녀에게 ‘제2의 눈’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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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 카자흐스탄 사시 소녀에게 ‘제2의 눈’ 선물
  • 김동성 차장/기자
  • 승인 2020.01.1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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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의료선교봉사에서 만난 인연, 희망 인술로 이어져 -
수술전 의료진과 함께. 앞줄 왼쪽부터 다나 양의 어머니 사리예바씨(앞줄 왼쪽부터) , 다나 양, 이세엽 교수(안과), 뒷줄 왼쪽부터 안근수 동산의료선교복지회 총무, 이수진 교수(안과)
수술전 의료진과 함께. 앞줄 왼쪽부터 다나 양의 어머니 사리예바씨(앞줄 왼쪽부터) , 다나 양, 이세엽 교수(안과), 뒷줄 왼쪽부터 안근수 동산의료선교복지회 총무, 이수진 교수(안과)

 사시로 고통 받던 카자흐스탄 소녀가 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조치흠)에서 수술을 받고 맑고 예쁜 눈을 되찾았다.

 동산병원을 찾은 환자는 자나토바 다나(15) 양으로, 지난해 10월 계명대 동산병원과 ()동산의료선교복지회(회장 김진희)가 카자흐스탄 우슈토베 달라니바스톡에서 펼친 해외의료선교 봉사활동에서 인연을 맺었다.

 

 다나 양은 선천적으로 사시를 갖고 태어났으며, 다나 양의 부모는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어린 딸의 눈을 치료해주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고 도움을 구했으나 카자흐스탄 어디에서도 다나 양을 치료할 수는 없었다.
 

 동산병원과 동산의료선교복지회는 봉사 현장에서 다나 양의 안타까운 사연을 접했고, 다나 양과 어머니를 한국으로 초청해 입국부터 진료, 수술, 출국 등 전 과정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동산병원 안과 이세엽 교수는 지난 11일 자나토바 다나에게 사시 수술을 시행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다나 양은 13일 오전 퇴원하여 15일 최종 진료를 받은 후, 20일 카자흐스탄으로 돌아간다.

 

 다나 양의 어머니 사리예바씨(42)딸의 사시를 치료해주기 위해 13년간 노력했지만,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딸이 한국의 최첨단 병원에서 높은 의료기술로 무사히 수술 받게 된 것에 우리는 선택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고, 우리를 선택해주신 동산병원과 이세엽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13년간 딸의 치료만을 꿈꿔왔는데 오늘 그 꿈을 이룬 순간이다라고 말했다.

 

 자나토바 다나 양은 눈을 치료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한국에 와서 좋은 분들을 뵙고 난 뒤 안심이 되었고, 이렇게 수술까지 무사히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우리 카자흐스탄 유수토베에 동산병원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유수토베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이세엽 교수는 다나 양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회복도 빨라 바로 정상생활을 하는데 무리가 없다그동안 불편한 몸과 마음고생으로 힘들었을 다나 양이 앞으로는 예쁘고 맑은 눈으로 세상에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 동산병원은 지난해 103일부터 9일간 카자흐스탄 고려인들의 집성촌인 우슈토베 달라니톡에서 제30차 해외의료선교 봉사활동을 펼쳤다. 산부인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안과, 재활의학과, 소화기내과, 치과 등 진료팀을 꾸려 700여명의 지역민에게 인술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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