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우한 폐렴 대국민 메세지...'과도한 불안 자제...총력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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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우한 폐렴 대국민 메세지...'과도한 불안 자제...총력지원'
  • 정득환 논설위원
  • 승인 2020.01.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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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폐렴’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국내에서도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직접 상황 점검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26일 오전 10시 25분부터 37분 동안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과 통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상황을 보고받고, 대응 관련 지시를 내리는 한편 그 노고를 격려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 본부장에게 전화해 검역 단계부터 환자 유입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욱 적극적인 조치를 당부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시간, 확진자 3명 관련한 상세사항과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 확산 단계를 보고하며 검역대응 총괄 기관으로서 대응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공항, 항만에서의 철저한 검역 필요성을 강조하며 검역대상이 기존 우한에서 중국 전역 방문으로 확대된 만큼 향후 대처에 만전을 기울이도록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 유행 지역을 다녀와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으니, 의료단체와 협력해 의료인들에게 관련 정보를 잘 알리고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정 본부장은 검사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곧 새로운 검사법을 도입해 검사 역량을 확대토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인천의료원과 명지병원 등 확진자를 수용 중인 의료기관에도 격려 전화를 하도록 정 본부장에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 의료원장과의 통화에서 작년 설 연휴 중 발생한 고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안타까운 과로사를 언급하며 “응급상황 대응 등 과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의료진과 국민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이에 정 의료원장은 설 연휴 비상근무상황을 보고하고 “국민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검사역량을 확보하고, 확진자 치료 병상 확보를 위해 면밀한 준비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의 불안이 잠식될 수 있도록 질본 중심으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처를 지속하되, 범부처 협업과 역량동원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 건의해 주면 최대한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우한에 남아있는 교민과 유학생 등 한국 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 측은 현재 정부가 전세기를 통한 교민 수송을 제1방안으로 놓고 중국정부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4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우한 폐렴' 관련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우한에 있는 한국 교민을 전세기 등을 투입해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총영사관 측은 이와 관련해 25일 인터넷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우한에 남아있는 우리교민들을 대상으로 전세기를 이용해 귀국할 지 여부에 대한 기초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총영사관 측은 그러나 전세기 투입이 가능할 지, 또 가능하다면 시점이 언제가 될 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전세기 투입이 불가능할 경우 전세버스 대절 등 다른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우한 현지에는 5백여 명의 교민과 유학생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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