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그룹 3개 계열사 노조, 조원태 회장 지지...'그룹 장악 시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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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3개 계열사 노조, 조원태 회장 지지...'그룹 장악 시도 우려'
  • 정병규 경제부 기자
  • 승인 2020.02.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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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원태 회장

 대한항공과 (주)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산하 3대 노동조합이 공동 입장문을 내고 조원태 회장에 대해 힘을 실어줬다.

 3대 노조는 17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최근 조 회장을 몰아내고 한진그룹을 차지하려는 조현아 전 왕산레저개발 대표와 반도건설, KCGI등 세 주주의 한진칼 장악 시도를 지켜보며 깊은 우려가 든다"고 밝혔다.

 노조는 "조현아 측의 한진그룹 공중 분해 계획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그들의 안중에는 노동자의 삶이 눈꼽 만큼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조 전 대표는 한진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모는 복수심과 탐욕을 버리고 자중해야 한다"며 "조 전 대표는 재직 시절 안하무인의 위세로 노동자를 핍박했고 한진그룹을 세상의 조롱거리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반도건설은 상도덕을 지키고 본업에 충실하기를 바란다"며 "소탐대실의 길을 간다면 악덕 기업의 오명을 뒤집어 쓰고 한진그룹 전체의 저항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한진그룹 소속 노조는 연대해 조현아 측 세주주들이 가진자들의 배를 채우기 위해 벌이는 해괴한 일들이 노동자의 고혈을 빨고 고통을 쥐어 짜도록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항공 노조는 지난 14일 성명서를 통해 조현아 측 세 주주가 제안한 전문 경영인은 항공산업 기본도 모르는 문외한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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