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3선 김광림 의원과 초선 최교일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구 달서병에 공천을 신청한 강효상 의원은 출마지를 서울 강북으로 옮기기로 했다.
김광림 의원은 20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승리를 위해 불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그간의 정치 여정을 뒤로하고 백의종군하게 된다"며 "경제 파탄, 안보 파괴를 자행하는 운동권 이념 정권의 폭주 기관차를 멈춰 세워달라"고 말했다.
최교일 의원은 SNS를 통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임기 4년 내내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현 정권의 일방 독주와 여당의 횡포를 막지 못했다"고 적었다.
최 의원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통합당의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합당 최고위원인 김 의원의 불출마는 지도부에서 첫 사례로, 새로운보수당 시절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의원을 제외하면 TK 중진 중에서도 첫 사례다.
TK 현역 가운데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이로써 유승민 의원과 정종섭, 장석춘에 이어 5명째다.
강효상 의원은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가 현역인 달서병 공천을 신청했으나,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 강북의 '험지'로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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