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 발생...확진자 1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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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 발생...확진자 100명 돌파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20.02.2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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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청도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00명을 돌파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9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사망한 환자(63·남)의 정신병원 전수조사 진행과정에서 사망자를 포함한 진단검사를 20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환자는 사후실시한 진단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판정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58명이 추가돼 확진자가 104명으로 증가했다. 이 중 대구·경북지역에서 56명, 서울에서 2명 발생했다. 대구·경북지역 56명 중 33명은 31번 환자가 다니던 신천지대구교회 발생 사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명은 청도 대남병원, 기타 7명은 연관성을 확인 중이다.

 당국은 31번 환자와 함께 예배한 1001명을 자가격리했다. 전체 8000여명의 신도 명단도 받아 증상 여부를 살피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 사례는 집단노출로 인한 집단발병”이라며 “첫 지표환자가 누구였는지 어떤 노출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에서 추가로 발생한 2명의 환자 중 56번 환자는 폐렴 증상으로 관내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거쳐 19일 확진됐다. 지난달 말 종로노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당국은 앞서 같은 복지관을 방문한 29번 환자와 연관성을 파악 중이다. 다른 서울 환자에 대해선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대구의 경우 그동안의 사례에 비해 전파력이 높아 향후 환자가 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구지역 의료자원이 부족해질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인근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의료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해외에서 유입되던 코로나19가 제한된 범위 내에서 지역사회 감염으로 전파되기 시작한 초기 단계”라며 “지역사회 전파에 대처하는 종합 대응방안을 내일(21일) 확대 중수본 회의에서 논의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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