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어제에 이어 28일에도 500명 이상 발생했다. 누적 확진자는 2,337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후 국내에서 하루 새 571명의 신규 확진자가 생겨 누적 확진자는 2,337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저께 총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 데 이어 이틀 만에 2,000명도 넘긴 것이다. 지난달 20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39일 만이다.
신규 확진자 중 89%인 511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 대구 지역의 경우 지금까지 총 확진자는 1,579명에 달했고, 경북은 누적 확진자가 409명으로 늘었다. 그 외 지역에서는 충남 23명, 경기 10명, 서울·경남 6명, 대전 5명, 부산 4명, 인천 1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또 현재 위중한 상태의 환자가 10명, 중증환자가 6명이라고 밝혔다.
반면, 63번째 환자 52살 여성이 완치돼 국내 완치환자는 모두 27명으로 늘었다. 또한 이날 오후 4시 기준 검사를 받고 있는 의심환자가 3만명을 넘어섰고 신천지 교회 신도들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인 만큼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천지 대구 교회 중심으로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에서 전국 신도 전수조사와 검사도 병행되고 있다.
정부는 신천지 본부에서 명단을 받은 교인 21만여명에 대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의심증상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당초에는 이들 가운데 미성년자 1만7,000여명을 조사 대상에서 뺐다가 다시 넣었다.
지금까지 조사 대상의 절반이 넘는 11만4,000여명을 확인했고, 의심증상이 있는 1,638명은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검사 중이다.
특히 대구 신천지 교인 9,300여 명 중 의심증상이 있는 1,299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마쳤다며 주말 안으로 검사 결과가 집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천지 교육생 6만5,000여명의 명단도 입수해 각 지방자치단체에 전달해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또 집단감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현재까지 입수한 신천지 국내외 신도와 교육생 등 전체 31만여명의 명단을 갖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출입국 기록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