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산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발사...청와대 '강한 우려...충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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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원산서 동해상으로 발사체 발사...청와대 '강한 우려...충단 촉구'
  • 김정오 보도위원
  • 승인 2020.03.02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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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동참모본부는 2일 오후 12시 37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 북동방향으로 단거리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건 올해 들어서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석 달여 만이다. 발사체의 비행거리는 약 240km, 고도는 약 35km로 탐지됐다. 추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달 28일에 실시한 합동타격훈련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13차례에 걸쳐 24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특히 신형 대구경 방사포와, 초대형 방사포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들을 번갈아 발사해 왔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발사체도 이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추정된다. 발사체 발사에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 첫 군사행보로 지난달 28일 군부대 합동타격훈련을 지도했다.

 한편 청와대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열고 북한이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내는 한편, 중단을 촉구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장관들은 북한이 3개월 만에 단거리 발사체 발사를 재개하고, 특히 원산 일대에서 합동 타격훈련을 계속해 군사적 긴장을 초래하는 행동을 취한 데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북한의 이러한 행동은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 완화 노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관계 장관들은 이번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에 대해,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를 통해 정밀 분석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회의는 2일 오후 1시 30분 정의용 실장이 국가지도통신망을 통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및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화상으로 연결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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