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양산 출마 접고 대구에서 무소속 출마...'수성 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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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양산 출마 접고 대구에서 무소속 출마...'수성 을' 유력
  • 이일성 대표/ 기자
  • 승인 2020.03.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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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오는 4.15 총선에서 경남 양산을 출마를 포기하고 무소속으로 대구에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소속 당선 뒤 당으로 복귀한 뒤 "협잡 공천에 관여한 사람을 용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12일 양산에 위치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양산을 향한 저의 노력은 결국 협잡 공천에 의해 좌절됐다"며 "오늘로 저는 양산을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예비후보에서 사퇴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신경전을 벌이다 당초 자신의 고향이 포함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양산을로 출마 선거구를 옮겼었다.

 홍 전 대표는 통합당 공관위의 공천을 겨냥해 "'기망에 의한 막천'이고 상대를 이롭게 하는 '이적 공천'"이라며 "가장 이길 가능성이 있는 후보를 경선에서 고의적으로 배제하는 것은 우리 당 후보의 승리보다 상대 당 후보의 당선을 보장하는 이적 공천에 불과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질의응답 시간에는 "양산을 떠나 대구로 가겠다"고 했고, 양산 출마를 포기한 이유로는 "양산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고 데이터도 검토했는데 3자가 출마하면 승산은 반반이었다. 그래서 자칫 민주당 김두관 의원을 당선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 들어 양산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탈당 시기에 대해서는 "3백만 당원들이 눈에 밟히기 때문에 당원들이 이해할 때 마지막 순간에 탈당하겠다"고 했고, "만약 탈당한다면 경쟁자 쳐내기 공천을 한 황교안 대표 탓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홍 전 대표는 "이런 정치판을 겪으면서 그만 정치를 해야겠다, 생각한 적도 있지만 이런 불의와 불공정 앞에 받아들이는 것은 홍준표답지 못하다"며 "무소속으로 당선되면 당으로 바로 복귀해 못된 협잡 공천에 관여한 사람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앞서 이달 9일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교안 대표가 자신의 공천 배제를 철회해야 한다며 12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황 대표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홍 전 대표는 예고한 대로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양산을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당 공관위는 이날 공천배제한 후보자들의 재심 요구를 검토했지만 홍 전 대표를 공천배제하기로 한 결정을 뒤집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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