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당헌·당규 수정 통해 공천 반발 무소속 출마자 영원히 복당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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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당헌·당규 수정 통해 공천 반발 무소속 출마자 영원히 복당 불허'
  • 이항영 편집국장 겸 취재부장
  • 승인 2020.03.30 1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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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준표·윤상현, 황교안 대표가 잘못된 공천 일삼아
힘 모아서 문재인 정권 타도해야 할 때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통합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는 30일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경우 영원히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의 절대 명제이자 국민 명령의 요체가 있다.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무소속 출마는 국민 명령을 거스르고 문재인 정권을 돕는 해당(害黨) 행위"라며 "국민 명령에 불복한 무소속 출마에 강력히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헌·당규를 개정해서라도 영구 입당(복당) 불허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무소속을 돕는 당원들도 해당 행위로 중징계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석연 전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은 지난 18일 공천 결과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한 인사들의 '복당 불허'를 황 대표에게 정식으로 요구했다.

 한편, 황 대표의 이런 방침에 대해 무소속 출마자들은 종로 선거에서 패배시 황 대표 역시 물러나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 출마를 신청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라는 자리는 종신직이 아니라 파리 목숨이라는 것을 아직도 잘 모르고 그런 말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때 당을 배신하고 나갔던 분들도 모두 복귀하고 공천도 우대 받았다. 그것이 정치"라며 "무소속은 막천의 희생자들"이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황교안 대표를 향해 "그대가 집중해야 할 곳은 문 정권 타도"라며 "거듭 말씀 드리지만 무소속에 신경 쓰지 말고 문정권 타도와 종로 선거 승리만 생각 하시라. 참 딱하다"라며 포스팅을 마쳤다.

 이번 공천에서 컷오프 된 윤상현 의원도 거들고 나섰다. 윤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는 수 없는 공언을 뒤엎고 지는 막천으로 문재인 정권을 돕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라고 물은 뒤 "바로 황교안 대표"라고 저격했다.

 윤 의원은 "황 대표는 우선 잘못된 공천에 대해 사과부터 하는 것이 당원들에 대한 도리"라며 "미래를 위해 통합으로 가자고 해놓고, 싸워서 돌아오겠다는 당원들을 막겠다는 것은 통합이 아니라 분열을 조장하는 것 밖에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황교안 대표가 싸워야 할 상대는 문재인 정권이다"라며 "싸워야 할 적을 앞에 두고 왜 동지들에게 칼을 내미시느냐. 동지를 향한 칼을 거두고 문재인 정권과 함께 싸우자"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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