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군포 부부, 자가격리중 경기도 휘젓고 다녀...군포시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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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군포 부부, 자가격리중 경기도 휘젓고 다녀...군포시 '고발'
  • 홍유근 경기본부 부장/기자
  • 승인 2020.04.05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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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포시는 4일 공식 SNS를 통해 당동에 거주 중인 27번째 확진자(남·58), 29번째 확진자(여·53)의 동선을 공개했다.

 이들 부부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사랑요양원의 첫 번째 사망자인 85세 여성 A씨의 아들과 며느리다. 19일 A씨 확진 판정 이후 2주간 자가격리됐다.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두고 지난 1일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고 3일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자가격리 해제를 며칠 앞두고 실시된 검사에서 남편은 지난 1일, 아내는 같은 달 3일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모두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자가격리 기간 중 미술관, 복권방 등을 수 차례 드나들었다는 점이 확인돼 논란이 되고 있다. 군포시가 공개한 역학조사결과 이들 부부는 자가격리 14일 중 남편은 7일, 아내는 6일 각각 외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편은 이와 별도로 자차를 이용해 영동고속도로 동군포톨게이트(TG) 물류센터를 5일 동안 방문했다. 방문 이유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이어 지난달 27일에는 아내의 차를 이용해 자녀와 함께 오후 5시19분부터 2시간 동안 경기 용인시에 있는 호암미술관을 다녀왔다. 당초 이들 부부의 자가격리 앱에는 자택으로 기록돼 있었지만 자동차 블랙박스에 미술관 방문 사실이 드러났다.

 남편은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지난 1일 오전 10시30분 집에서 검체검사를 받고 오후 2시 38분∼2시41분 경기 화성시 발안에 있는 복권방 2곳을 방문한 것도 확인됐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같은 날 오후 7시10분 양성판정을 통보 받고 밤 10시 구급차로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아내는 호암미술관 가족 나들이 외에는 주로 당동 주변의 주택가를 방문했다. 아내도 자가격리 앱상 주택으로 기록됐지만 차량 블랙박스와 거주지 주변 폐쇄회로(CC)TV에 외출 활동이 고스란히 담겼다.

 자가격리 해제를 하루 앞둔 아내는 이달 1일 검사 후 2일 오전 11시 재검사를 받기 전까지 차를 타고 외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유소와 당정중학교, 분식집을 방문했다.

 이에 대해 군포시는 확진자 부부 및 자녀 1명에 대해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조치 했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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