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은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받은 사람
조국 살리기 보다 경제 살려야 -
미래통합당이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감염병 방어를 위해 '국민보건부' 설치를 제안했다.
김종인 중앙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충북 청주 후보 지원 유세에서 코로나 사태를 '제3차 세계대전'으로 규정하고 '국가 감염병 방어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국가 방어체계는 '안보' 차원에서 다뤄져야 한다"며 "북한 핵으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키는 한미동맹과 핵우산, 미사일 방어체계만큼이나 중요하고 시급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보건·위생 안전을 책임질 독립부처인 '국민보건부' 설치해 국가의 방역, 의료 관련 재원을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고 배분할 수 있도록 전권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유사시 관련 자원의 신속한 총집결과 배분이 가능하도록 범정부 차원의 '국가방역위원회' 운영도 아이디어로 내놓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전 권역 통합당 선대위 회의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 "이 사람은 작년에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탄핵받아 물러난 사람"이라며 "조국을 살릴 것이냐, 대한민국 경제를 살릴 것이냐, 무엇을 우선해야 한다는 건 삼척동자도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이 사람을 살리려고 멀쩡한 검찰총장 윤석열이라는 사람에 대해 공격을 가하기 시작했다"며 "이 엄중한 시기에 과연 정부·여당이 그와 같이 선거를 끌고 가는 게 과연 옳은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금태섭이라는 의원은 (공천에서) 떨어뜨려 놓고, 파렴치한 조국을 받들겠다고 하는 게 지금 민주당의 실태"라며 "민주당 후보 하나하나를 보라. 이 사람들, 단순한 거수기에 불과하다. 민주당에 용기 있는 국회의원 하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또 "민주당을 이끌어가는 내용을 보면 이게 정당인지, 어느 한 사람에 대한 추종하는 집단인지 잘 구분되지 않는다"며 "청와대만 바라보고 허수아비처럼 행동하는 이 정당이 오늘날 우리나라의 경제, 정치, 모든 분야를 이 같은 상황으로 만들었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