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만 명 넘겨...12일 만에 10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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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사망자 1만 명 넘겨...12일 만에 10배 증가
  • 이유정 기자/해외통신원
  • 승인 2020.04.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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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숨진 사람이 1만명을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현지시간으로 6일 오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감염 사망자를 1만389명으로 집계했다.

 2월 29일 미국에서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지 37일 만이고, 사망자가 1천명을 넘긴 때(3월 25일)로부터 12일 만에 10배로 증가했다.

 미국의 사망자는 이탈리아(1만6천523명)와 스페인(1만3천169명)에 이어 3번째로 많고,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7만3천703명)의 7분의 1에 해당되는 수치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역시 빠르게 증가하면서 35만2천546명으로 올라섰다. 이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스페인(13만5천32명)이나 이탈리아(13만2천547명)보다 2배 이상 많다. 또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전 세계 확진자(132만4천907명)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뉴욕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가파르게 치솟던 코로나19 사망자와 입원 환자 수가 줄기 시작하면서 정점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최대 확산지인 뉴욕주의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신규 입원 환자와 중환자실(ICU) 입실자가 모두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좋은 신호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뉴욕의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아지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작동한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환자는 계속 증가해 13만689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4천159명이었다.

 짐 멀래트래스 뉴욕주립대(SUNY) 엠파이어스테이트 칼리지 총장도 브리핑에서 새로운 예측 모델이 종전보다 낮은 환자 수를 예상했다며 "이는 어쩌면 우리가 지금 정점에 있거나 정점에 도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시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그러면서도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점포의 휴점과 학교 휴교 조치를 이달 29일까지 연장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 명령을 위반한 사람에 대한 벌금 상한선을 500달러에서 1천달러로 올렸다.

 그는 경찰 등 법 집행기관이 더 엄격하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집행하기를 원한다며 "이는 당신의 생명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태롭게 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크루즈선 승객들에게 새로운 지침을 내놨습니다. 크루즈 여행을 마친 뒤 집으로 갈 때 전세기나 개인 교통수단을 이용하고 귀가한 뒤에는 의무적으로 14일간 격리하라는 것이다.

 또 미 육군은 신규 훈련생들의 기초 군사훈련장 입소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2주 뒤 훈련 재개 여부를 재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