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WHO, 코로나19 관련 팽팽한 설전 이어가
상태바
트럼프-WHO, 코로나19 관련 팽팽한 설전 이어가
  • 김태완 해외특파원
  • 승인 2020.04.09 1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 대응에서 중국 중심적이었다는 비판에 "바이러스를 정치 쟁점화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 같은 비판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작심한 듯 대답했다.

 그는 "만일 당신이 더 많은 시체를 담는 포대를 원한다면 그렇게 해라. 당신이 원치 않는다면 그럼 그것을 정치 쟁점화하는 것을 삼가라"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정치 쟁점화를 격리해라. 우리는 손가락질 하는 데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면서 "그것은 마치 불장난 같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가와 글로벌 차원에서 균열이 생기면 그때 바이러스가 성공하는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은 함께 이 위험한 적과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맞서 단결하지 않으면 상황은 악화할 것이라면서 "이 바이러스를 억제하고 통제하기 위해 죽기살기로 싸우자.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후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반박하고 나섰다. 그는 "더 많은 시신을 보고 싶지 않으면 바이러스를 정치 쟁점화하는 걸 중단하라"는 거브러여수스 WHO사무총장의 반박에 대해 "정치화하는 건 바로 당신"이라고 맞받아쳤다.

 미국 CNN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8일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WHO가 중국과 맺고 있는 관계를 본다면,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정치 얘기를 하는 걸 믿을 수 없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코로나19에 대해 이미 잘 대응하고 있다"며 "만약 WHO가 '정확한 분석'을 했더라면 훨씬 더 잘 대응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