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코로나 19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지고 있다. 일본 시민단체는 아베 총리가 바이러스 확산 대책을 세우기 보다 다른 정치적 의도에 관심이 더 높다고 비판하면서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9일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576명으로 일일 최다 확진 기록을 하루 만에 넘어섰다. 전체 누적 확진자는 6,204명이고 사망자는 118명이다.
일본 내에서 정부의 대응이 너무 늦었다는 비판이 계속 나오는 가운데 아베 총리가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긴급사태를 선언하면서 이번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활발한 논의를 기대한다며 개헌을 언급했다.
일본 시민단체들은 긴급사태 선언을 빌미로 헌법 개정 의지를 또다시 밝힌 아베 총리를 규탄했다.
9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관저 앞에 모인 시민단체들은 아베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목표인 개헌 의지를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항의 집회를 연 시민단체들은 기본권을 억압하는 정치에 반대한다며 아베 정권의 즉각 퇴진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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