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일 "지금 시점에서 개헌을 추진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았고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대부분일 것"이라며개헌론 진화에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국정치의 변화와 과제 정책세미나' 축사후 기자들과 만나 당 안팎의 개헌론에 대해 "분명한 것은 개헌 추진과 관련해 우리 당, 지도부 내에서 검토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민도 헌법 개정안을 발의할 수도 있도록 하는 '국민발안제도 원포인트 개헌안' 의결을 위한 5월 8일 본회의 개최를 검토하는 데 대해 "개헌을 해야 한다는 우리 내부의 정치적인 판단이 작용해서 하는 게 아니다"라며 "개헌과 관련해 '국민적 합의 과정 없이 동의 절차를 밟는 게 아니냐'고 전혀 의심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개헌논의가 시작되긴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은 안맞는 이야기다. 총선 전부터 개헌 추진을 검토한 바 없다. 그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 원내대표가 올해 초 개헌 논의의 물꼬를 트면 좋겠다는 발언이 보도됐던점과 관련해 "그 시점에 제가 받은 질문은 개헌을 추진하냐는 거였고 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며 "만약 추진한다면 어떤 점을 검토하는 게 좋겠댜는 생각에 '이런 이런 주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개헌을 추진한다고 이야기한 적 없다. 오히려 (저쪽 진영에서) 불필요한 논란만 낳고 왜곡된 공격을 하는 것 같다"고 불편함을 나타냈다.
그는 앞으로의 개헌 논의 시작 시점 등에 대해 "검토해본 적 없다"며 "(다음 지보두의 역할인지 여부도) 제가 대답할 문제가 아니며, 우리당 차원에서 검토한 적 없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