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매주 물가 예보 실시…물가안정모범업소 지원 강화"
상태바
정부, "매주 물가 예보 실시…물가안정모범업소 지원 강화"
  • 한옥순 정치부장
  • 승인 2011.08.04 2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번 주에는 과일 값이 오르고, 채소와 돼지고기는 내리겠습니다", "쇠고기는 농협에서 한우불고기를 반값에 할인판매 중입니다", "고등어와 명태는 정부에서 비축 물량을 방출해 값이 내리고 있습니다"

   최근 집중호우 등으로 농산물 및 식품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정부가 날씨 예보처럼 매주 '물가 예보'를 실시하기로 했다.

   가격을 동결하거나 낮춘 '물가안정모범업소'에 대해서도 금융·재정지원과 상하수도료 감면 등 각종 행정지원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폭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비축물량 방출을 통한 공급확대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는 4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aT센터)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서민생활과 밀접한 품목을 중심으로 매주 '주간 알뜰장보기 물가정보'를 발간, 품목별 가격동향ㆍ오를 품목ㆍ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ㆍ안정 품목 등 가격전망과 대체품목 가격정보 및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 등을 직접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물가 예보는 주부들의 시청률이 높은 뉴스 시간대 방영을 추진하고, 웹과 애플리케이션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정부는 물가안정 모범 업소에 대한 지원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가격인하 또는 동결 업소',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시책 적극 호응 업소' 등 물가안정 모범업소에 대한 지정 기준을 명확히 해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물가안정 모범업소에 대해서는 대출금리 우대, 신용보증 수수료 감면, 정책자금 우선 대출, 자영업컨설팅 우대, 상하수도 요금 지원, 모범업소 표찰 부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홍보 지원 등 금융·재정 지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아울러 모범업소 지정 규모를 업종별 관내 업소 3% 내외로 정하고, 반기별로 모범업소 적합 여부 재심사 및 필요시 수시 재심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 외식업소의 1.4%인 5963개가 모범업소로 지정돼 있다.

   정부는 또 최근 집중호우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수급불안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이달 상순까지 총 977톤(정부 515톤, 농협 462톤)의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계약재배 물량 2000톤을 도매시장에 출하하기로 했다.

   냉장삼겹살 공급확대 및 산지 가격하락 등으로 최근 하락세를 보이는 돼지고기 가격도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감안해 유통공사의 가격안정용 물량을 최대한 확보, 유통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불안한 가격을 보일 시 정부는 냉장육 할당관세기간(9월 말) 연장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기후변화에 대비해 농업관측을 강화하는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와 민간기업의 컨소시엄으로 국제곡물회사를 설립해 밀ㆍ옥수수ㆍ 콩 등 주요 곡물 400만톤을 도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5일부터 물가안정을 위한 국민들의 아이디어도 공모할 계획이다.

'   물가안정을 위한 범국민 정책공모'(공모전 홈페이지:www.착한물가.com)는 5일부터 26일까지 실시되며 다음 달 9일 총 21명의 입상자를 선발해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재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평소 생활 현장에서 느낀 물가안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적으로 개진해 달라"며 "정부는 작은 의견이라도 소중히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박재완 장관은 이날 회의에 앞서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를 방문, 상록영농조합 등 생산자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애로사향을 청취했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생산자와 소비자간 사이버 직거래는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혁신적인 방법이다. 향후 발전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사이버 거래가 더욱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품질보증 시스템 마련과 가격비교기능 도입 등 소비자의 신뢰를 획득하기 위한 노력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