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이른 시기 내 발표할 예정이다. 고심을 이어가던 이 위원장은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27일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이르면 28일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발표하느냐'는 질문에 "며칠 안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최근 당내 당권 주자들과 개별 회동을 가지며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해왔다. 일각에선 이 위원장이 출마를 결단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이 위원장은 관련한 질문에 "오늘은 워크숍에 방해가 될 만한 내용은 일단 (말하지 않겠다). 워크숍에 집중해달라"고 말을 아꼈다.
전해철 의원은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위원장이 조만간 (출마 여부 발표를) 할 것 같다"며 "내일이나 모레 아주 조만간"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는 그동안 당대표 선거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해 왔다. 이 전 총리 측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국가적 위기에서 정부·여당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당대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당내외 목소리가 높았다”고 했다. 민주당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이기도 한 이 전 총리는 당대표에 도전한 뒤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이 전 총리의 당권 도전은 민주당 내 다른 당권 주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우원식·홍영표 전 민주당 원내대표와 송영길·김부겸 의원 등이 당대표 선거를 준비해 왔다. 하지만 ‘이 전 총리 불출마’가 전제돼야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힌만큼, 나머지 당 대표 후보들이 어떤 행보를 취할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