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SK주유소 300개 인수...GS 제치고 업계 2위 도약
상태바
현대오일뱅크, SK주유소 300개 인수...GS 제치고 업계 2위 도약
  • 김진아 경제부 기자
  • 승인 2020.06.01 12: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오일뱅크가 전국 주유소 개수를 기준으로 정유업계 2위로 올라섰다. 20년 동안 고착됐던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었다.

 현대오일뱅크는 SK네트웍스 주유소 300여개 운영권을 인수, 영업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 앞서 작년 현대오일뱅크는 코람코자산신탁과 함께 SK네트웍스 주유소 매각 입찰에 참여, 최종 낙찰자로 선정된 바 있다.

 현대오일뱅크 주유소는 2500여개로 확대됐다. 이는 업계 1위인 SK이노베이션(3100개) 다음으로 많다. 기존 2위였던 GS칼텍스는 2352개로 3위로 밀려났다. 에쓰오일은 2162개로 4위를 유지했다.

 이번 정유업계 지각 변동은 20년 만이다. 현대오일뱅크는 1999년 한화에너지플라자 주유소 1100여개 운영권을 인수한 이후 줄곧 3위에 그쳤다.

 관련 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가 제품 공급 채널을 확대, 정유 판매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 내수 경질유 시장은 수출 시장에 비해 수요 기반이 탄탄하다. 현대오일뱅크는 일 2만 배럴에 이르는 안정적 판매가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인수 주유소 절반 이상(159개)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포진해 있는 것은 큰 이점이다. 그동안 현대오일뱅크는 수도권에서 열세를 보여왔다. 이에 비해 수도권 주유소는 기존 591개에서 750개로 27%나 늘었다. 인지도 제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도약을 계기로 주유소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패스트푸드, 편의점, 창고 대여 등 수익 사업 뿐 아니라 여성안심 택배, 무인도서 반납함 등 여러 민관협력 공익사업을 더욱 늘린다는 목표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안정적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수도권 영업력을 강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고객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