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70%, '아베 임기연장 반대'...맞수 이시바 대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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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민 70%, '아베 임기연장 반대'...맞수 이시바 대세론
  • 권장옥 해외통신원
  • 승인 2020.06.23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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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둘러싼 악재가 쏟아지는 가운데 일본 유권자 10명중 7명은 아베 총리의 임기 연장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20∼21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베 내각의 지지율은 31%를 기록했다.

 아베 총리가 2012년 12월 재집권한 후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달 23∼24일 조사(29%)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이들의 비율은 52%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조사됐다.

 공영방송 NHK가 19∼2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이 49%를 기록해 아베 총리 재집권 후 가장 높았다.

 아사히 조사에서 집권 자민당이 총재를 연속 3차례만 할 수 있도록 한 규칙을 개정해 총재를 세 번 연속 맡은 아베 총리가 한 차례 더 총재를 하는 것에 대해 응답자의 69%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찬성은 19%에 불과했다.

 올해 2월 조사에서는 아베 총리의 총재 4연임 반대가 60%, 찬성이 25%였다.

 한편, 아베의 정치적 맞수인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의 인기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 신문 조사에서 차기 총리로 적합한 인물로 이시바를 택한 응답자 비율은 31%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조사 때보다 6%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은 15%로 그 뒤를 이었다. 아베 총리가 후계자로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진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을 택한 응답자 비율은 6%에서 4%로 줄었다.

 아베 총리가 임기 만료를 앞두고 올해 중의원 해산이 있을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지난 20일 가고시마에서 열린 자민당 가고시마현 연합회 모임에서 “올해 어쩌면 중의원 선거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다.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이 코로나19 때문에 보류했던 정치자금 모금 행사를 다음 달 열기로 한 것을 두고도 가을쯤 중의원 해산을 염두에 둔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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