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온라인 수업 유학생 비자 취소에 '불편 최소화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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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美 온라인 수업 유학생 비자 취소에 '불편 최소화 노력'
  • 김태완 해외특파원
  • 승인 2020.07.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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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온라인 수업만 받게 되는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미국을 떠나라고 통보했다.

 하버드대학 등 상당수 미국 대학들이 가을학기에 100% 온라인 강의를 예고하고 있는 만큼 한국인 유학생들에게 미칠 영향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세관단속국(ICE)은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에 체류 중인 유학생들은 학교나 학원이 가을학기에 온라인 수업만을 진행하는 것으로 결정될 경우 출국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ICE는 미 관세국경보호청(CBP)도 해당 학생들의 미국 입국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학교에서 오프라인 수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미 비자를 받았더라도 취소된다는 의미다. 해당 비자는 비이민자를 대상으로 한 F-1 및 M-1 등이다. F-1 학생들은 학업 과정을, M-1 학생들은 직업 과정을 밟는다. 이 비자를 받은 학생들은 온라인 강좌만을 수강할 수 없고 미국에 남아있을 수도 없다.

 합법적 거주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오프라인 수업을 하는 학교로 옮겨야 한다. 다만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할 경우에 대해서도 미국 체류는 가능하다. 이 경우 F-1 학생은 1개의 수업이나 3학점 이상을 온라인으로 수강할 수 있다.

 ICE 자료에 따르면 국무부는 2019회계연도에 F 비자 38만8839건과 M 비자 9518건을 발급했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온라인 수업만 받는 학생에게 F-1 비자를 발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창궐 후 각 학교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전환하면서 유학생에게까지 불똥이 튄 것이다.

 이에 대해 정부는 국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조치에 대한 정부 대응에 대해 "한미 간에 협의해서 우리 국민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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