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 폭우로 싼샤댐 수위 11m 남아...中 당국 '문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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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폭우로 싼샤댐 수위 11m 남아...中 당국 '문제 없다'
  • 권장옥 해외통신원
  • 승인 2020.07.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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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남부 지역의 홍수로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댐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최고 수위에 불과 11m 남았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남부 양쯔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달 넘게 이어지는 폭우로 인해 인명과 재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433개 하천이 범람하고 141명이 사망했다. 이재민은 3873만명이다.

 주말에도 허난과 구이저우, 후난, 후베이, 안후이, 장쑤, 충칭 등에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우려는 세계 최대 수력발전 댐인 싼샤 댐의 수위다. 최고 수위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베이성 이창시에 건설된 싼샤댐은 1994년 착공해 15년 만인 2009년 완공됐다. 초당 물 유입량은 계속되는 폭우로 전날 6만1000㎥를 기록했다. 댐의 수위는 지난 10일 동안 16m 가까이 올라가 이날 오전 11시 무렵 163.85m까지 치솟았다. 홍수 통제 수위인 145m를 19m가량 넘어선 수준이다. 최고 수위인 175m를 불과 11m가량 남겨뒀다.

 중국 당국은 싼샤 댐이 100만년 만에 한 번 닥칠 수 있는 홍수가 발생해 수위 175m, 초당 물 유입량 7만㎥의 상황을 맞아도 끄떡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창장측량기획설계연구원 엔지니어인 왕샤오마오는 "싼샤댐은 콘크리트 중력댐으로 최대 높이 181m, 최대 바닥 폭 126m에 달한다"면서 "홍수 방지 설계와 내진 설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홍수로 인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중국의 홍수 피해는 500억 위안(약 8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나 늘어난 피해 규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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