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아시아나 국유화 가능성도 감안해 협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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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아시아나 국유화 가능성도 감안해 협의 중'
  • 임효정 경제부 차장/기자
  • 승인 2020.07.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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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아시아나항공 국유화 가능성과 관련 “모든 가능성을 다 감안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2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에 따라 국유화 가능성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대답했다.

 다만 손 부위원장은 “미리 섣불리 이쪽으로 간다, 저쪽으로 간다고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인수 계약을 체결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항공산업의 경영난이 심화하면서 딜클로징(종료)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서 발을 뺀다면 아시아나는 결국 국유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다른 매수자를 찾겠지만 항공업황 개선까지 2~3년이 예상되는 마당에 새 인수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스타항공과 달리 덩치가 커 법정관리 후 기업청산 절차를 밟기에는 무리가 있다. 결국 현 대주주 금호고속의 차등감자와 산업은행의 지분확보를 통한 국유화 수순을 밟을 것이란 예측이다.

 지난 26일 현산이 8월부터 3개월간 아시아나 재실사를 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산업은행은 27일 “인수합병(M&A) 절차에서 수용 가능한지 여부에 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현산 측의 인수 의지의 진정성 관련 저의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등의 대출 상환 연장에 대해 "아직 결정이 내려지진 않았다"면서도 "금융권이 이자 상환 유예 연장에 대해서 그렇게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진 않다"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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