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 사퇴 발표...지난 8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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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일본 총리, 사퇴 발표...지난 8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 재발
  • 권장옥 해외통신원
  • 승인 2020.08.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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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년8개월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연속 재임 일수로 일본 헌정 사상 최장수 총리가 된지 나흘 만에 지병으로 인한 사임을 결정했다.

 아베 총리는 28일 오후 5시 기자회견에서 “올 8월초에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재발한 것을 확인했다”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만큼, 총리 자리에 계속 있으면 안 된다고 판단했다. 총리직을 사임하기로 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총리가 임명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차기 총리 선출은 내가 말할 것이 아니다. 집행부에 맡기겠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으로 지난 2007년 9월에 이어 또 다시 총리직을 그만두게 됐다. 아베 총리는 2012년 12월 재집권 한 뒤 7년8개월째 재임했으며 임기는 내년 9월까지였다.

 아베 총리의 건강 이상설은 여름 휴가 기간인 지난 17일 수면 위로 본격적으로 떠올랐다. 지난 6월 13일 게이오(慶應)대 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은 지 한 달여 만에 재검진을 받고, 또 1주일 만에 게이오대 병원을 찾았다.

 아베 총리는 2차 재검을 받은 뒤 컨디션 조절에 집중하겠다며 조기 사퇴론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아베 총리의 병증이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는 이어졌다.

 아베 총리는 지난 16~18일 여름 휴가 이후 업무에 복귀한 후로도 오후가 돼서야 관저로 출근하는 일이 많았다. 총리실 측은 아베 총리가 휴식을 취하면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조기 사퇴설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아베 총리가 전격 사임을 택한 데에는 지병 악화에 지지율 하락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7년 이상 이어진 아베 총리의 장기 집권과 잇단 실정에 등을 돌린 유권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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