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0.7 마이크로미터(μm) 픽셀의 초소형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구축,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10년 내 글로벌 1위 업체 일본 소니를 꺾고 '왕좌'에 오른다는 목표다.
삼성전자는 15일 0.7μm 모바일 이미지센서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0.7μm 픽셀 최초의 1억8000만 화소 '아이소셀 HM2' ▲4K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6400만 화소 'GW3' ▲초광각과 폴디드줌을 지원하는 4800만 화소 'GM5' ▲베젤리스 디자인 구현에 최적화된 초소형 3200만 화소 'JD1'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0.7μm 픽셀 기반 아이소셀 HM2·GW3·JD1을 양산하고 있으며, GM5의 샘플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0.7μm 기반 라인업은 5종으로 늘어났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나노미터 단위의 초미세 공정 기술력과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첫 0.7μm 픽셀 제품(아이소셀 GH1)을 공개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이미지센서 픽셀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이 줄어들어 촬영한 이미지의 품질이 낮아진다. 따라서 픽셀의 크기를 줄이면서도 성능은 향상시키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자체 특허기술인 '아이소셀 플러스(ISOCELL PLUS)'를 적용했다. 이 기술은 픽셀의 광학 구조를 개선하고 신소재를 적용해 빛의 손실과 픽셀 간 간섭현상을 최소화한다. 빛의 양에 따라 자동으로 ISO 값을 조정, 색 재현성을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스마트-ISO(Smart-ISO) 기술도 넣었다.
삼성전자는 4분기부터 차세대 '아이소셀 2.0(감도 12%↑)'과 '스태거드 HDR' 등 첨단 센서 기술도 적용할 예정이다.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라인업으로 초소형·고화소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센서 혁신 기술 개발을 지속해 한계를 돌파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