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운용역 4명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관리공단은 기금운용본부에서 대체투자를 담당하는 책임운용역 1명, 전임운용역 3명이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의 수사는 기금운용본부가 있는 전북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가 맡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대마초 흡입 혐의자들에 대한 수사를 이달 말까지 끝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연금은 경찰로부터 이 사실을 통보받고 지난 9일 이들을 해임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공단은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 조치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전직원을 대상으로 공직기강 교육 실시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며 "기금운용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융업계 관계자는 "소수의 일탈이긴 하지만 국민의 노후자금을 관리하는 기관에서 발생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