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상 첫 ROTC 출신 남영신 육군총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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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상 첫 ROTC 출신 남영신 육군총장 임명
  • 김정오 보도위원
  • 승인 2020.09.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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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신 신임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남영신 신임 육군참모총장 내정자

 정부가 21일 학군(ROTC) 출신 남영신(58·학군23기) 지상작전사령관을 신임 육군참모총장으로 내정한 것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50년 넘게 총장직을 독식해온 관행을 깼다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육사-비육사 출신으로 나뉘어 보이지 않는 칸막이가 쳐졌던 '군내 유리벽'을 허물어뜨린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남 내정자는 1948년 육군 창설 이후 72년 만의 최초 학군 출신 총장, 1969년 첫 육사 출신 총장 이후 51년 만에 나온 비육사 출신 총장으로 각각 기록된다.

 군 안팎에선 이미 남 내정자가 문재인 정부에서 비육사 출신 첫 육군총장으로 발탁돼 서욱 국방부 장관과 함께 국방개혁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예측해왔다.

 이번 남 내정자의 발탁은 그간 현 정부에서 단행된 파격적 군 수뇌 인사의 연장선이란 평가가 나온다.

 송영무 전 해군총장에 이어 정경두 전 공군총장이 국방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비육사 출신이 연거푸 국방부 수장을 맡다가 이번에야 육사 41기 출신인 서욱 장관으로 임명됐다.

 남 내정자는 공수부대, 제2작전사령부, 3사단 등 주로 야전에서 근무했다. 국방부와 합참 근무 경력은 없다.

 군의 한 관계자는 "역대 육군총장들은 '미래 육군', '미래전' 등에 대비하는 쪽에 업무 방점을 뒀다"면서 "남 내정자는 주로 야전에 근무했기 때문에 야전군의 실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야전부대의 개선해야 할 사항 등을 꿰뚫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전군의 예산 확충이나 제도 개혁 등은 당면한 과제"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방개혁이나 그간 군 수뇌부가 계획한 싸우는 방법 등이 야전군의 시각과 동떨어지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주장했다.

 남 내정자와 서 장관은 임관 기수로 동기다. 과거에도 이병태 국방장관과 김동진 육군총장이 동기인 적이 있다. 서 장관은 임관 기수로 한 기수 선배인 원인철 합참의장 후보자, 동기인 남 내정자와 함께 근무하는 상황이 됐다.

 남 내정자는 "서욱 전임 총장이자 현 국방장관이 추진하신 '한계를 넘어선 초일류 육군'이라는 비전에 벽돌을 하나 더 쌓는다는 생각으로 임무를 수행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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