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단?, 중창단? 해체냐. 정기연주회 앞두고 위기에 직면
상태바
합창단?, 중창단? 해체냐. 정기연주회 앞두고 위기에 직면
  • 이영준 취재부장
  • 승인 2011.08.18 23: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북구 문화예술회관, 새 술을 새 부대에 담겠다 강력하게 표명 -
 대구의 북구 문화예술회관 합창단이 오는 10월 둘째 주, 2011년 한 해를 마무리 하는 정기연주회를 두달 가량 앞두고 "합창단 해체냐, 아니면 중창단 해체냐" 하는 결정에 따른 고민을 남긴 채 북구 지역민들과 53명의 합창 단원들의 눈과 귀가 한 곳에 모아졌다.

 15년이라는 긴 시간을 북구 지역민들에게 아름다운 선율과 볼거리를 제공해 왔던 북구 문화예술회관 합창단은 오랜 전통을 갖고 있으면서도, 일관성이 없는 합창단 인사체제와 단원들간의 신뢰와 믿음이 바닥으로 깨어져 '해체설'에 따른 위기를 맞고 있는 셈이다.

 이 가운데서도 해마다 합창 단원들과 문화예술회관 측과의 불협 화음은 계속해서 일어났었고, 최근에도 되돌아보면 합창단 사이에서의 조직적인 팀웍과 돈독한 친목은 찾아 볼 수 없는 현실 조차에 아름다워야 할 선율은 그다지 아름답지는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안타까움을 더해 주고 있는 것이다.

 햇살이 따스한 10월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합창단 사이에서 문제가 불거진 것은 53명의 합창단을 이끌고 있는 소 모씨의 지휘자가 지난 5월, 새로 부임하면서 불거졌다.

 이는 현재 북구합창단 지휘자와 전직 지휘자, 합창단을 통솔하는 서 모 회장 모두가 같은 영남대학교 음악대 출신이라는 것에 몇몇 합창단원들은 "학연을 빌미삼아 합창단을 사조직으로 만들어 가는 분위기가 아니냐"며 공평하지 않는 인사체제에 이의를 제기했고, "북구문화예술회관 기획담당자인 서 모씨 직원마저 영남대 출신으로 전직 지휘자가 있을때 좋았던 합창단의 분위기가 흐려지는데 원인제공을 했다는 것"에 다수 합창단원의 불만이다.

 지난 7월, 북구 문화예술회관으로 취임한 김명효 관장은 "8월초 합창단의 지휘자와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과 의견을 수렴했다. 앞으로의 북구 합창단 행보를 어떻게 할 것인가 충분한 의논을 나누었다"며, "올해까지는 현 체제 구성원으로 이끌어 가고 올 연말 쯤이나 내년 초에 합창단을 해체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의 중창단을 해체할 것인지를 검토 끝에 결정하겠다"면서 신중하게 판단, 처리할 것임을 밝혔다.

 이처럼 불협화음이 아니라, 아름다운 음악과 천상의 고운 음질로 지역민들에게 새롭게 거듭나는 '북구 합창단'으로 개혁하겠다는 문화예술회관 측의 주장과 말썽이 되고 있는 합창단 인사체제와 지금처럼 보이지 않는 물의가 빚어진다면 곧바로 '합창단 해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관할 북구청, 지역민의 기대를 져버리는 합창단은 도저히 존재할 수 없다는 대구시 관계자의 말을 냉정하게 지켜볼만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사무소 : 02-833-7676  FAX: 834-7677
  • 세종.대전. 충청지역본부: 044-866-7677
  • 부산.경남지역본부: 051-518-7677
  • 경기지역본부 : 031-492-8117
  • 광주.호남지역본부 : 062-956-7477
  • 본사 : 대구광역시 수성구 국채보상로200길 32-4 (만촌동)
  • 053-746-3223, 283-3223, 213-3223.
  • FAX : 053-746-3224, 283-3224.
  • 신문등록번호 : 대구 아 00028
  • 등록일 : 2009-07-29
  • 사업자번호 502-27-14050
  • 발행인 : 李恒英
  • 편집인 : 李日星
  • 독자제보. 민원 010-2010-7732, 010-6383-7701
  • 이메일 sunstale@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원 부장
  • Copyright © 2024 썬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unsta@sunnews.co.kr
  • 인신위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