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소 생산공급 '상암수소스테이션' 19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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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수소 생산공급 '상암수소스테이션' 19일 오픈
  • 김진 서울.인천본부/사회부차장
  • 승인 2020.10.1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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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친환경 수소에너지 자체 생산과 공급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수소차 충전소 ‘상암수소스테이션’을 19일 오픈한다. 시민 누구나 올 연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상암수소스테이션의 충전 능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성능개선공사를 작년 10월부터 실시해왔다. 올 10월 공사와 시험운전을 마치고 정식 운영에 들어가게 됐다.

 상암수소스테이션’은 연구목적으로 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지난 2011년 설치됐다. 2018년 수소차 상용화에 따라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됐지만, 수소 생산량 한계, 충전압력 부족 등으로 충전소 이용에 불편이 있었다.

 시는 상암수소스테이션 설립 당시 연구개발 중이던 수소차에 맞춰 충전압력을 350bar로 설계하고, 구조적인 여건을 고려해 평일에만 운영했었다.

 서울시의 성능개선을 통해 1일 수소 생산량은 2배 이상(75kg→160kg)으로 늘어나 하루에 충전 가능한 대수가 3배(10여대→30여대) 로 확대됐다.

 충전압력도 350bar에서 700bar(수소차 넥쏘, 700bar)로 두 배 커졌다. 기존엔 한 번 충전으로 절반만 충전됐다면, 이제는 완전 충전이 가능해졌다. 1회 충전으로 운행 가능한 거리가 약 2.3배(300km→최대 609km)로 늘어났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상암수소스테이션은 국산 기술로 개발된 수소추출기를 통해 수소생산과 충전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온사이트형’ 충전소다. 수소를 직접 생산하기 때문에 먼 거리에 있는 수소생산지에서 수소를 가져오지 않아도 되는 만큼 운송비가 절감되고, 공급의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공사 전엔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에서 수소를 분리‧생산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방식까지 추가돼 상업용 최초로 두 가지 공급방식을 동시에 가동하게 됐다.

 특히 매립지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하는 방식은 도시가스만 사용하는 다른 개질식 수소충전소보다 친환경적이다. 향후 친환경 수소충전소를 선도하는데 중심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조완석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 “서울시 수소차 보급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없는 친환경 자동차를 통해 그린뉴딜을 추진하고, 시민이 건강한 도시 구현,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정책”이라며, “서울시의 이번 상암수소스테이션 성능 개선 공사 완료로 충전인프라가 확충됐다. 1일 충전 가능 대수, 1회 충전 가능 용량이 대폭 확대돼 시민들이 수소차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수소차 보급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관련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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