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코로나 확산 진앙으로 지목된 스키장 개장 앞두고 국가간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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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 확산 진앙으로 지목된 스키장 개장 앞두고 국가간 이견
  • 김태완 해외특파원
  • 승인 2020.11.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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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겨울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으로 지목된 유럽의 일부 스키장이 ‘시즌’을 맞아 개장하려고 준비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현지시간으로 27일 보도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스키 리조트 개장 시기와 범위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스키 리프트를 가동하지 않고, 파티를 하지 못하도록 술집을 열지 않는 등 방역 수칙을 엄격히 지키는 조건부 개장을 검토 중이다.

 오스트리아 관광부는 “스키를 타는 도중엔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지만 이후 이어지는 파티에서 감염 우려가 크다”라며 “그런 상황을 피하려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도 구체적인 날짜는 적시하지 않은 채 성탄 연휴에 스키장의 영업이 가능하다면서도 리프트와 같은 단체 이용 시설은 폐쇄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키장이 유명한 주변 국가로 관광객이 많이 가는 독일, 이탈리아는 개장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유럽연합(EU) 차원에서 적어도 1월 초까지는 스키장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6일 “유럽의 모든 스키 리조트를 폐쇄할지를 투표로 결정하도록 힘쓰겠다”라며 “오스트리아는 스키 리조트를 폐쇄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그렇게 되도록 다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이쉬글 스키 리조트는 한 술집 종업원에서 시작된 코로나19로 6천여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감염의 진앙지로 지목받았다.

 이들 감염자가 약 50개국으로 퍼졌고 초기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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