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 14명 무더기 제재...보복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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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 14명 무더기 제재...보복 예고
  • 권장옥 해외통신원
  • 승인 2020.12.0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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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미국이 중국의 홍콩 민주주의 탄압에 새로운 철퇴를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의회 부의장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 명단에 올렸다.

 중국의 홍콩 야당 탄압을 규탄하기 위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퇴임 전 공산당 고위 관리를 제재하며 대중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왕천, 차오젠밍, 우웨이화 등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14명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이들과 직계 가족은 미국 방문이 금지되고,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며, 미국인과의 거래도 금지된다. 다만 중국 지도부 서열 3위인 리잔수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제재 대상에서 빠졌다.

 전인대는 우리의 국회에 해당하며 상무위 부위원장은 국회 부의장 급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홍콩의 민주적 절차에 대한 중국의 끊임없는 공격은 홍콩 입법회를 야당이 없는 ‘고무도장’으로 만들면서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대표자를 선택할 홍콩 주민의 능력을 사실상 무력화했다”며 "이에따라 14명의 부위원장들에게 책임을 묻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무더기 제재는 홍콩 야당의원들이 자격박탈 조치를 당한 데 대한 미국의 반격이다.

 전인대 상무위가 지난달 11일 홍콩 입법회 의원의 자격요건에 대한 결정을 채택하면서 홍콩 정부에 의원직 박탈 권한을 부여했다. 이후 홍콩 정부는 야당의원 4명의 의원직을 박탈했다. 나머지 야당 의원 15명 전원은 반발해 사직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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