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홀이 별을 삼키는 순간 최초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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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이 별을 삼키는 순간 최초 포착
  • 이예원 기자
  • 승인 2011.08.2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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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5년 '블랙홀'이 이론으로 예측했지만 실제로 증명할 수 없었던 현상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관측됐다.

 지난 3월 28일, 국내 연구팀을 포함한 6개 나라의 공동연구진이 거둔 성과이다.
 
 가장 먼저 빛을 잡아낸 것은 NASA의 '스위프트 위성'이 천억 분의 1에 불과한 장면을 잡하 그 신호를 받은 각 나라 망원경에서 X선, 감마선 등 여러 빛의 파장이 관찰됐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도 보현산천문대 망원경에서 근적외선 영역을 분석했다. 


 우리 은하에서 38억 광년 떨어진 한 은하 중심부.  태양의 수십억 배에 이르는 거대 질량블랙홀에 별이 빨려들어갈 때,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태양보다 최대 수십억 배 무거운 '거대 질량 블랙홀'이 강한 중력으로 주변의 별을 끌어들여 산산조각 내버리고, 별의 잔해가 블랙홀로 떨어지자, 레이저 빔 같은 강렬한 광선다발이 직선으로 뿜어져 나온다.
 거대 질량 블랙홀이 태양 만한 크기의 별을 삼킨 순간 발하는 빛이 시간이 흐를수록 옅어지는 것도 살필 수 있었다.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관측의 증거가 하나씩 쌓일수록 그 사실에 대한 확신이 서는데, 이번 관측을 통해서 이론적으로 예측됐던 현상을 발견함으로써 거대 질량 블랙홀의 존재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제시해서..." 라고 경이로운 현상 포착에 말끝을 흐렸다.

우주에는 수천억 개의 은하가 존재한다. 은하 중심마다 블랙홀이 존재하기 때문에 별의 파괴 순간을 포착하는 건 확률적으로 천억 분의 1에 불과하다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에 실렸다.

 연구진은 우리 은하에서 이런 현상이 일어난다면 태양풍의 100배가 넘는 강력한 우주폭풍이 지구를 강타할 것으로 보고 그 영향도 연구할 계획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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