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사상 최초 2년 연속 0%대...2020년 물가상승율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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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사상 최초 2년 연속 0%대...2020년 물가상승율 0.5%
  • 김진아 경제부 기자
  • 승인 2020.12.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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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여파로 올 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5%를 기록해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2년 연속 0%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이번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5%로 석 달 연속 0%대 상승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올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2로 1년 전보다 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0%대 상승률인데, 통계작성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기상여건 악화와 기저효과로 농·축·수산물 가격이 상승했지만, 코로나19로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무상교육 등 정책지원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동통신요금지원으로 공공서비스 요금이 추가로 감면되면서 상승률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물가 상승세가 둔화된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품목 성질별로 보면 올해 서비스 가격은 1년 전보다 0.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개인서비스가 1.2% 올라 2012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인한 외식 가격이 하락하고, 건강보험적용 확대에 따라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가격도 상승 폭이 둔화된 영향이 컸다.

 공공서비스는 코로나19 관련 정책 지원과 교육 분야 공공지원의 영향으로 1.9% 하락했다. 전세와 월세를 포함한 집세는 1년 전보다 0.2% 올랐다.

 통계청은 "이달 소비자물가지수는 농·축·수산물 상승세가 둔화되고, 고1 무상교육 추가 확대 등으로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내년 소비자물가는 점진적 내수회복과 정책적 하방압력의 완화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올해보다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