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지도자인 김정은이 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됐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당 정치국 후보위원에서 제외됐다.
11일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열린 8차 당대회 6일차 회의 내용에 대해 “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것을 결정한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9일 당규약을 개정해 기존의 당 위원장 체제를 비서 체제로 5년 만에 환원했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기존 직책이었던 정치국 후보위원에도 포함되지 못했으며, 당 부장 명단에서도 확인되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조용원은 권력 ‘서열 5위’에 올랐다. 정치국 상무위원에 선출됐으며, 당 중앙위원회 비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으로도 임명돼 조직 비서 직책을 거머쥔 것으로 추정된다. 상무위원회는 김 위원장과 기존 최룡해·리병철·김덕훈 5인으로 구성됐다.
기존 정치국 상무위원이었던 박봉주 당 부위원장은 모든 당 직책에서 빠졌다. 대미 라인인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당 중앙위원회 위원에서 후보위원으로 강등됐고, 리선권 외무상은 정치국 후보위원 자리를 유지했다.
또 북한은 대남 담당 비서를 없애고 당 부장만 둔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 대남 담당이었던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이 부장단 명단에 제외된 가운데 대남 문제를 총괄했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당비서에서 빠지고 당 부장에 이름을 올렸다. 대남 담당이었던 장금철 당 통일전선부장은 부장단 명단에 빠져 교체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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