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CNN 방송의 간판 토크쇼 진행자였던 래리 킹이 향년 87세로 별세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래리 킹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세다르 시나이 의료센터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던 중 숨을 거뒀다.
앞서 CNN은 킹의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킹이 코로나19에 감염돼 1주일 넘게 입원해 있다고 전했었다.
킹은 지난 1985년부터 2010년까지 CNN에서 방영된 '래리 킹 라이브'를 진행하며 명성을 얻었다. 그는 25년간 CNN 토크쇼에서 정치 지도자, 연예인, 운동선수, 영화배우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반인까지 다양한 인물을 만났다.
그는 앞서 당뇨병도 앓았으며 여러 질환으로 고생해왔다. 몇 차례의 심근경색으로 1987년 심장 수술을 받았고, 2017년에는 폐암에 걸려 수술을 받은 뒤 치유됐다. 2019년에도 협심증으로 수술을 받았다.
래리 킹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세계 각계각층에서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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