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에도 한계는 있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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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에도 한계는 있어야죠
  • 김동길
  • 승인 2009.10.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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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자유를 선택하여 오래 전에 월남하였습니다. 당시 평양에서는 김일성의 독재체제가 차차 굳어져가고 인간의 자유가 점점 사라지는 현장을 목격하고 내가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북 하였고, 그 꿈이 이루어져 이 날까지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 날까지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자유는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높은 가치이기 때문에 나는 군사정권이 국민에게 강요한 유신헌법이나 유신체제를 끝까지 반대하여 나의 인생의 황금 같은 세월을 중앙정보부 지하실에서, 서대문 구치소에서, 안양 교도소에서, 아무 일도 못하고 허송해야만 했습니다.

 나는 자유를 찾아 헤매이다 오히려 자유를 잃고 영어의 몸이 되었으니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워싱턴 교외의 링컨 메모리얼 근처에 조성된 한국전을 기념하는 조형물들과 5만 여 한국전의 전사자들 명단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 테마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Freedom is not free)라는 한마디였습니다. 피를 흘리지 않고는 자유를 지킬 수 없다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큰 모임에도 태극기를 걸지 않고 애국가를 부르지 않는 시민 단체들이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런 자들은 아마도 인공기를 달고 김정일 사진을 걸어 놓고 모임을 갖고 싶은 모양인데, 이런 자들의 자유를 보장해줄 필요는 없는 겁니다. 김정일을 따라가고 한반도의 적화통일을 갈망하는 자들은 사실상 대한민국에 살 자격이 없는 것이죠. 간첩을 잡고 난동분자들의 자유는 제한해야 선량한 국민이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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