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진영 상근부대변인이 야당 서울시장 후보들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막말 논란에 휩싸여 결국 사과했다.
박진영 민주당 부대변인은 18일 자신의 SNS에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경선후보의 공약을 거론하며 “1년짜리 시장을 뽑는데 생XX 공약을 다 내놓고 있다”며 “중장기 계획도 좋지만 1년 동안 무엇이 가능한지 따져보라”는 글을 올렸다. 이후 막말 논란이 일자 박 부대변인은 글을 삭제한 뒤 “과한 표현은 사과드린다.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집권 여당 부대변인의 인식이 얼마나 저급한지, 또 민주당이 이번 선거를 고작 ‘1년짜리 선거’로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며 보궐선거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황 부대변인은 또 박 부대변인이 과거에도 막말 논란에 휩싸인적이 있다며, “당시 민주당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어물쩍 넘어갔기에 또 반복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부대변인은 지난 2일에도 SNS에 “여야를 막론하고 서울시장 후보들의 부동산 공약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서울 특권주의자들아!”라고 민주당 후보까지 싸잡아 비판했다가 글을 수정한 바 있고, 지난해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독설로 죽임을 당한 삼국지 속 인물 ‘예형’에 빗대 진 전 교수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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