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지속하는 가운데 2일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중반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최근 가족이나 지인모임, 직장, 어린이집, 마트, 교회, 제조업장, 스키장까지 유형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크고 작은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고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오늘(2일)부터 새학기 등교 수업이 시작됨에 따라 방과후 활동이나 각종 모임·행사가 자칫 감염 확산의 통로가 될 수도 있다고 보고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4명 늘어 누적 9만372명이라고 밝혔다. 어제(355명)보다 11명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319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20명, 경기 111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241명으로, 전체 지역발생의 75.5%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부산 17명, 대구 12명, 전북 9명, 전남 7명, 세종·충북·제주 각 5명, 광주·충남·경북 각 4명, 경남 3명, 강원 2명, 대전 1명 등 총 78명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특정 장소나 유형보다는 일상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영등포구 음식점에서는 종사자와 방문자 등 12명이 확진됐고, 광진구 지인모임 사례에서는 지금까지 총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경기 동두천시 소재 어린이집에선 원아를 포함해 총 14명, 이천시 박스 제조업장에서는 22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 밖에 ▲ 세종시 가족모임(누적 6명), ▲ 충북 진천군 마트(5명) ▲ 경북 포항시 교회(5명) ▲ 강원 평창군 스키장(5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1천606명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총 135명으로 4명 늘었다.